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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여행일기/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1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 본격적인 여행계획 (비용편)

by EverydayFriday 2024.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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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행준비 단계 (비용편)

    어쨋든 사이판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고
    우리는 도대체 얼마가 필요한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필요한 비용은 크게 항공권, 숙소, 렌트카, 식비, 액티비티, 기념품, 기타비용으로 나누었다.
     
     

    항공권

    사이판으로 가는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3곳이다.
    우리는 3일의 연차를 썻고, 수목금토 의 일정이다.
    하루라도 아끼기 위해서는 화요일 퇴근 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찾아봤고 마침 적절한 항공편은 제주항공이었다.
     
    출국편
    제주항공 7C3404 : 오후 10시 10분 출발
    티웨이항공 TW307 : 오후 8시 30분 출발
    귀국편
    제주항공 7C3405 : 오후 4시 10분 출발
    티웨이항공 : 기억안남
     
     
    아시아나항공은 저녁 비행편이 없었다.
     
    5시반 퇴근 후 종로에서 인천공항까지 가기에 티웨이는 너무 빠듯해보여 제주항공 7C3404 편으로 결정했고,
    귀국편도 티웨이는 새벽 비행이라 최대한 뽑아낼 수 있는 제주항공 귀국편으로 결정했다.
     
    1인당 항공권 가격(왕복)은
    항공운임 : 549,000원
    공항시설사용료 54,100원
    유류할증료 77,400원
    프로모션 등 할인 : -25,000원
    합계는 655,500원 이다. (2인 대략 130만원)
     
    조금 비싸다 싶을 수 있는데 사실 귀국편에서는 제주항공 비즈니스라이트 좌석을 예약했다.
    지금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하니 이코노비 좌석은 왕복 30~40만원대(1개월전) 인데, 당시에는 2달전이었음에도 약 60만원 정도였고, 비즈니스라이트 좌석 금액이 몇만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돌아올 때는 조금이라도 편하고자 비즈니스라이트 좌석을 선택했다.
     
    대형항공사 비즈니스가 물론 더 편하고 아늑하겠지만, LCC에서 이 정도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넓다. 그리고 편하다

     

    숙소

    다음은 숙소를 결정하는 일이다.
    사이판의 숙소는 대부분이 리조트였고, 가격대는 정말 다양하다.
     
    우선 사이판 3대 리조트라고 불리는 켄싱턴 리조트, PIC 리조트, 코랄오션 리조트
    세 곳은 정말 비싸다.
    물론 비싼만큼 큰 장점도 있다.
    액티비티 할 때 외에는 리조트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다.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3끼를 모두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올인클루시브가 있어서 리조트 안에서 모두 해결 가능하고 심지어 수영장이나 어트랙션도 잘 되어있는 것 같다.
    가격은 당시에 대략 1박에 50만원 정도로 기억한다.
     
    장단점을 굳이 구분하자면
     
    장점
    ① 리조트 내에서 모든게 해결 가능하다. (매끼 뷔페식 제공)
    ② 워터파크처럼 꾸며둔 수영장이 있다.
    ③ 직원들이 어린 아이들 케어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④ 3대 리조트 간에 제휴가 되어있어 옵션에 따라서 타 리조트의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단점
    ① 3대 리조트 모두 시내에서 멀다. (시내를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있다)
    ② 아이들이 많아 불편할 수 있다.
    ③ 결정적으로 비싸다.

    사이판 대표 리조트 켄싱턴 리조트
    PIC 리조트
    코랄오션 리조트

     
    우리는 단점 ③의 이유로 3대 리조트는 포기했다.
    물론 식사를 제외한 옵션을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그럼 식사를 해결할 방법이 없다.
    시내까지 걸어갈 수는 없는 거리라 리조트 내에서 사먹으면 그게 더 비쌀 듯 싶었다.
     
    우리의 선택 기준은
    ① 시내에 위치한 리조트
    ② 식사미포함
    ③ 1박 30만원 이내
    ④ 해변에 붙어있는 곳
     
    위 기준에 해당하는 리조트는 두 곳이었다.
    ① IHG 크라운플라자
    ② 하얏트리젠시

    크라운플라자
    하얏트리젠시

     
    두 곳 모두 조건은 충족했고, 알고보니 서로 나란히 옆에 있는 리조트였다.
     
    가격은 하얏트리젠시가 조금 더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하나, 크라운플라자가 리모델링한지 오래되지 않아 깨끗하다는 평에 크라운플라자로 결정했다.
     
    리조트에 수영장도 두 곳 있었고, 나름 사이판에서 유명한 해변인 마이크로비치가 바로 앞에 있었다.
     
    금액은 3박 757,000원 (여기어때 해외숙소에서 예약했고, 6만원정도 할인쿠폰이 있었다.)
     
     
    주로 묵을 숙소 외에도 새벽 3시 40분에 도착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잠시나마 휴식할 곳도 필요했다.
    우리나라에서 였으면 그냥 공항에서 밤을 새도 되겠지만, 퇴근하고 곧장 출발할 예정이었고 무엇보다 공항도 왠지 더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 새벽~아침을 보낼 0.5박 숙소도 필요했다.
     
    이 숙소도 같은 기준에서 최대한 저렴한 숙소를 찾았고
    시내에 있는 세렌티호텔을 예약했다.

    세렌티 호텔

     
    시설이 좋다고 할순 없지만 깨끗했고, 정말 잠만 자고 가기에는 만족했다.
    몇시간 잠만 자고 가는 거지만 금액은 1박 금액이다.
    금액은 1박(0.5박) 138,000원
     

    렌트카

    북부투어 한번은 해야했고 성격상 남이 짜둔 일정에 하자는대로 끌려다니기는 싫었다.
    갑자기 더 오래 머물고 싶은 장소가 있을 수도 있고 혹은 별로인 곳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친구는 뚜껑열리는 스포츠카를 타보고 싶어했고, 나는 머스탱이 드림카 "였"다. (이제 안타도 된다)
     
    하루만 렌트하기로 하고 Hertz에서 알아보니 보험포함 약 100불 정도 였던걸로 기억한다.
    (차량 75불, 보험 25~30불로 기억)
    운행거리가 작아서 주유비는 생략하였다. (대략 10불정도 였던 것 같다.)
     
    금액은 1일 100불로 약 135,000원
     

    식비

    식비는 먹기 나름이었고 우리는 매 끼니를 다 잘 챙겨먹었다.
    (리조트에서 조식도 포함이었으나... 우리는 항상 늦잠을 자기에 조식은 먹어본 적이 없다...)
    스테이크, 파스타, 타코, 한식당 등등
     
    매 끼니마다 인당 25~30불씩은 쓴 것 같다. 
     
    금액은 대략 인당 30불 x 8끼 = 240불로 대략 325,000원 (2인 대략 65만원)
    + 간식, 커피 등 별도 (애프터눈티, 참치회, 바에서 칵테일 등)
     
     

    액티비티

    사이판에서 액티비티는 정말 할게 많다.
    액티비티 없는 사이판은 안가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할 정도다.
     
    우리는 그 중
    마나가하섬 투어, 그로토 투어, 거북이호핑투어를 이용했다.
     
    마나가하섬 투어 : 인당 약 50불 (부두세, 환경세 포함)
    그로토 투어 + 거북이호핑투어 : 인당 약 100불 (정확하지 않다)
     
    금액은 인당 약 150불로 대략 200,000원 (2인 대략 40만원)
     

    기념품

    기념품은 냉장고에 붙일 마그넷 (개당 약 5불) 몇 개와 기타 선물 조금만 사온 것 같다.
    금액은 약 30불로 대략 4만원
     

    기타비용

    ① 공항 왕복 택시비
       - 투어예약한 업체에서 신청했었고 편도 20불씩 왕복 40불 = 54,000원
    ② 스노클링 장비 (스노클링, 오리발, 아쿠아슈즈 등)
       - 대부분 투어에서 빌려주므로 굳이 구입할 필요는 없으나 내 장비로 편하게 쓰고 싶었다.
       - 대략 인당 10만원 (2인 20만원)
       - 필수 금액은 아니다.
    ③ 기타 예비비용
       - 이건 각자 사용하기 나름
     
    꼭 써야하는 금액만 집계하면 대략 350만원 정도 사용한 것 같다.
    여기서 비즈니스라이트 좌석 같이 아낄 수 있는 비용들을 빼고나면 대략 2인 합계 260~300만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당시보다 지금 항공권이 더 싼 느낌이다)
     
     

    결론

    인당 130~150만원이면 사람에 따라서는 저렴하다고 느낄 수도, 혹은 겨우 3박 5일에 저 정도나 되는 금액은 너무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다. 생각보다 식비가 비싸서 손이 덜덜 떨리는 경우도 있었다. (아니 많았다.)
    그렇지만 다녀오고나서는 이정도 금액 주고서라도 한번 와볼 가치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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