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국여행일기/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0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 사이판은 왜?!

by EverydayFriday 2024. 7. 31.
반응형

 

 

목차

     

     

    여행지를 골라보자

     

    지난 5월, 여자친구와 사이판으로 3박 5일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 여름휴가에 이어 여자친구와의 두번째 해외여행이다.

     

    5월은 여자친구의 생일도 있기에 이왕 놀러가는거 국내는 많이 다녔으니 해외로 가자! 였고

    여행지를 찾기 위해 유튜브를 정말 많이 봤다.

     

     

    우선 여행지 결정에 있어서 몇가지 기준을 세웠다.

     

     

    ① 힘들지 않은 여행지를 가자

     

    작년 9월, 늦여름의 오사카는 정말 매우 더웠고, 이제는 어리지 않은 내 몸에도 무리가 많았다.

    여자친구의 첫 해외여행이다보니 이왕 해외에 온 김에 더 많이 돌아다니다보니 발이 너무 아팠다.

    (족저근막염이 생겨서 아직도 고생중이다.)

     

    ② 이국적인 곳을 가자

     

    옆나라 일본도 해외였으니 국내에서 못보던 다양한 것은 많았으나, 비슷한 점도 많았다.

    일본 특유의 감성도 있었으나 우리나라와 유사한 점도 매우 많다.

     

    ③ 일정이 타이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둘다 직장인이다보니 연초는 정말 바쁘게 보냈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힐링이 필요했다.

    느긋한 휴가를 보내고 싶었다.

     

     

    이정도의 기준을 가지고 여러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후보를 추려봤다.

     

    그 후보들은 바로

     

     

    여행지 후보들

    ① 괌 / 미국

    "가장 가까운 미국땅" 괌

     

     

    ② 코타키나발루 / 말레이시아

    "황홀한 석양의 섬" 코타키나발루

     

    ③ 세부 / 필리핀

    "동남아 대표 휴양지" 세부

     

    ④ 브리즈번 / 호주

    "여유의 도시" 브리즈번

     

    이외에도 동남아 여행지 몇 군데를 더 골랐으나 이 곳들 이상으로 더 끌리는 곳은 없었다.

    이 중 여자친구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은 역시나 브리즈번이었다.

    나 역시도 워홀러 시절 브리즈번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 브리즈번이 가고 싶었다.

     

    다만 현실적으로, 3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총 5일의 시간이 있었고, 다시 월요일 출근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하여 일요일은 빼고나니 수목금토 사실상 4일이다.

    브리즈번은 직항으로만 대략 10시간이니 실제 여유는 3일 밖에 없다.

    게다가 저렴한 항공권은 "지연의 왕"으로 유명한 호주의 젯스타 항공밖에 없었고, 나는 여행의 시작이나 마지막을 좋지 않은 기억으로 만들기 싫었다.

     

    휴가를 망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결국 다시 눈을 돌렸고

    며칠동안 다시 유튜브를 열심히 본 끝에 괌으로 결정되는 듯 했다.

     

    이리저리 괌을 알아보던 중

    여자친구의 "이왕 가는거 남들이 많이 안가는 곳으로 가고싶다" 는 의견도 있었고, 마침 어느 유튜브 영상에서 사이판을 보게 되었다.

     

    ⑤ 사이판 / 북마리아나제도 (결정)

    남국의 어느 바다 라고 한다면 떠오를 만한 사이판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좋아보였다.

    "따뜻한 남쪽나라" 라는 단어에 너무 잘 어울렸다. 

    살면서 아직까지 저렇게 투명하고 맑은 바다는 본 적이 없었고,

    물을 싫어해서 수영이라고는 20년 전 어릴 때 해본게 마지막이었지만... 저런 바다라면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

     

    이국적인 감성이 물씬 넘치며, 힘들지도 않고,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여행지

    게다가 브리즈번처럼 멀지도 않다.

    남들 많이 가는 괌이랑 비슷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사람은 덜해서 희소성(?)도 있다.

    비행기로 4시간반. 화요일 퇴근하고 바로 인천공항에서 야간 비행을 하면 하루를 더 벌 수도 있었다.

     

     

    그렇게 우리의 두 번째 해외여행지를 사이판으로 결정했다.

     

     

    사이판이 어딘데?

     

    우리나라에서 남동쪽으로 저멀리 위치한 북마리아나 제도

     

    • 국가 : 북마리아나 제도 (미국령)
    • 면적 : 115.4㎢
    • 인구 : 약 5만명
    • 언어 : 영어, 차모아어, 캐롤라이나어 등
    • 기후 : 열대
    • 거리 : 인천공항에서 약 4시간 30분 정도 비행
    • 통화 : USD (미국달러)

    사이판은 미국령인 북마리아나 제도를 이루는 3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미국영토인 괌에서 약 200km 정도만 떨어져있어 한적한 괌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사이판 섬 자체는 아주 작다

     

    사이판섬은 굉장히 작아서 대충 국내 도시로 수원과 비슷하다고 한다.

    남부에서 북부까지 차로 약 30분이면 갈 수 있는 작은 섬이다.

     

     

    가면 뭐가 있는데?

     

    머나먼 남쪽나라 답게 이제 사이판 하면 떠오르는 건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다, 맑은 공기, 깨끗한 자연이다. (+뜨거운 태양)

     

    보기만 해도 뛰어들고 싶게 생겼다
    사진으로는 그 엄청남이 담기지도 않는다

     

    남국을 대표할 수 있겠다 싶은 사이판의 마나가하섬

     

    그리고 수많은 액티비티

     

    바다에서 스노클링
    동굴에서 스노클링

     

    사이판의 여행은 대부분이 투어로 이루어져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을 꼽자면

     

    ① 마나가하섬 투어

    10분거리 작은 섬

     

    맑은 바다, 강렬한 태양 그리고 야자수

     

    배로 10분이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으로, 정말 맑고 깨끗하다. 돗자리하나 펴고 누워있어도 좋고, 더우면 바다에 뛰어들어도 좋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이판 여행의 반은 마나가하섬이 다했다.

    마나가하섬 투어만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이기도 하고, 패키지 마냥 끌려다닐 일도 없어서 좋다.

    (사실상 배삯만 내는 느낌)

     

    ② 그로토 동굴 스노클링

    물도 맑고 물고기도 많다

     

    ③ 북부투어

    북부는 반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다
    파란 바다와 절벽
    태평양전쟁에 끌려온 한국인을 위로하는 한국인위령탑
    그리고 내 드림카 "였"었던 머스탱 / 일명 뚜껑 열리는 차

     

    북부투어는 차량을 이용해서 한바퀴 돈다는 생각으로 드라이브 가는 느낌이다.

    그 곳의 경치는 살면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와" 소리가 난다.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바다가 보이는 절벽들도 보고, 한국인위령탑에서 묵념도 하고.

    가벼우면서도 마음은 무거워지는, 그러면서도 여기오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는 투어다.

     

    사이판은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북부투어는 렌트카를 빌리거나 별도 투어를 알아봐야 한다.

    한국운전면허증으로도 차량 렌트가 가능하니 이참에 한번 정도는 뚜껑 열리는 차를 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머스탱이 현실적인 드림카였지만 이후로는 안타기로 했다... 미국차 감성은 나랑 안맞는다.)

     

    다음화 예고

    여행지 선정과 대략적으로 무엇을 볼지 알아봤으니 다음 편에서는 비용에 대해서, 그리고 계획에 대해서 작성할 예정이다.

    반응형